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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을 배워보자

목공배우기-목재의 종류

by 이솝야기 2018. 4. 19.

오늘은 목재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원목 가구를 만들기 위해선 만들고자 하는 가구의 디자인과 설계를 해야 합니다.

가구의 디자인과 설계가 결정이 되었으면 이 가구에 사용할 목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목재는 특성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는데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목재의 종류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 집성목

나무 토막을 이어 붙인 목재를 말합니다. 원목의 자연스러운 무늬를 최대한 살리고 싶을 때 사용하는 목재입니다. 원목은 나무의 사이즈가 다르듯이 원목의 사이즈가 다릅니다. 그래서 일정한 사이즈를 구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자연 상태의 원목은 자연스러운 무늬나 나무의 옹이 또는 가지 부분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 했듯이 일정한 사이즈를 구하기기 힘듭니다. 그래서 규격화가 불가능하여 나무 토막을 이어 붙인 집성목을 많이 사용합니다.

집성목 사용 시 유의할 점

나무결을 살리기 위해서 투명 도장이나, 부드러운 착색을 이용해 연하게 색상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집성목에 자연스러운 나무결을 감춰버리는 짙은 흰색이나, 짙은색의 페인트를 칠한다면 의미 없는 낭비입니다.


두 번째 : MDF

조각난 목재를 가공 수지와 혼합한 후 고온 고압에서 성형하여 만든 목재를 말합니다. 이렇게 만들다 보니 다양한 두께의 목재 생산이 가능하고, 표면 재질도 매끄러워 페인트 칠이나 가공이 용이한 편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단지 흠이라면 충격에 약합니다. 특히 나사못을 박아 놓으면 쉽게 부서져 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MDF는 압축해서 만든 목재라 밀도가 높아 무게가 무겁습니다. 밀도가 높다 보니 나사못이 파고 들어갈 여유가 적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구멍을 미리 뚫어 놓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DF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 라이트, 그린, 화이트 가 있습니다. 이중 추천할만한 등급은 화이트 입니다. 화이트 등급은 표면이 부드럽고 우드롤 이나 무늬목을 부착하기 쉽습니다. 페인트 칠도 쉬울뿐 아니라 가공성도 뛰어나 내장재 와 가구재 로 많이 사용됩니다.


세 번째 : 합판(Polywood)

합판은 목재를 얇게 깎아 원하는 두께만큼 여러 층을 접착 시킨 제품입니다. 게다가 무늬결을 서로 엇갈리게 두어 만들었기 때문에 원목이지만 수축이나 팽창이 적고 뒤틀림도 적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나 표면이 거칠어 가구 제작 시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주로 가구의 뒤판으로 사용됩니다. 

네번째 : 파티클보드(Particle Board)

각종 원목 폐 자재를 미세 분쇄 하여 접착제를 혼합, 압축 성형한 후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한 목재입니다. MDF에 비해 입자가 크고 사이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방음이나 흡음 효과가 좋습니다. 합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수축율도 적지만, 합판보다 강도가 낮고 물에 약합니다. 표면은 우드롤 필름을 입혀서 주방 가구나 사무용 가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방에서 가구를 만들 때 주로 집성목을 사용해서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M D F나 파티클보드의 경우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가구 뒤판의 경우 합판을 사용하였다. 집성목은 커다란 판으로 오는데 가구 설계를 잘해야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 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버리는 자투리가 아까워서 저는 아들놈 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도 집에 굴러 다니고 있는데. 볼 때마다 그 당시가 생각이나 웃음이 납니다.